태국 맥도날드 직접 먹어본 현지 메뉴 추천 & 독특한 주문방식

2023. 10. 16.태국

안녕하세요, 엔니오입니다! 저는 해외여행을 가면 맥도날드는 꼭 가보려고 하는 편입니다. 그 나라에서만 맛볼 수 있는 고유 메뉴가 너무 궁금하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도 어김없이 태국 맥도날드를 방문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제가 직접 경험한, 태국 맥도날드에서만 먹어볼 수 있는 메뉴와 태국 맥도날드에서 경험할 수 있는 독특한 주문방식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총 3번 갔었는데요, 각 날 방문해서 먹었던 메뉴를 차례대로 얘기해 보겠습니다.
 

싸왓디캅

제가 총 3번 방문한 맥도날드는 모두 방콕에 있는 Robinson Bangrak입니다. 묵었던 호텔 건물에 맥도날드가 있어서 3번이나 갈 수 있었네요. 맥도날드의 로컬라이징 디테일이 보입니다. 태국에서는 맥도날드의 마스코트, 로널드 맥도날드가 합장을 하고 싸왓디캅하고 인사해 주네요!
 

맥도날드에서 먹었던 메뉴

첫 방문

주문한 메뉴
아이스크림 콘(Cone): 20바트(≈한화 750원)
오레오 맥플러리(Mcflurry Oreo): 49바트(≈한화 1,800원)

처음 맥도날드를 방문하게 된 건, 저녁 식사 후 입가심을 위해서였습니다. 호텔로 돌아가기 전에, 맥도날드에서 친구와 저랑 각자 아이스크림을 사 먹었습니다. 아이스크림 콘과 오레오 맥플러리는 한국이든 태국이든 맛이 동일합니다. 입가심으로 딱 좋았네요. 한국에서 맥플러리는 3000원을 주고 사 먹어야 하는데 태국 맥도날드가 확실히 더 저렴하네요.
 
태국 맥도날드에서만 먹을 수 있는, 한국에서는 먹어볼 수 없는 맥플러리가 있는데요. 바로 McFlurry Kiss입니다. 딸기맛 베이스 아이스크림에 초콜릿 칩이 박혀있습니다.

 

두 번째 방문

주문한 메뉴
아이스 아메리카노(Ice Americano): 65바트(≈한화 2,400원)
Ice Americano

아침 일찍 맥도날드 맥카페에 가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2잔을 주문했습니다. 저는 맥날 아이스 아메리카노 커피 맛이 진하지도 쓰지도 않아 좋아하는데요, 태국에서도 맛있게 잘 마셨습니다. 테이크아웃하고 바깥을 걸어다니는데 얼음이 금방 녹아버리긴 했지만요. 가격은 한국이랑 비슷합니다.

세 번째 방문

주문한 메뉴(현지메뉴)
맥 파통코(McPatongko): 69바트(≈한화 2,600원)
맥치킨 죽(McChicken Porridge): 35바트(≈한화 1,300원)

여행 마지막 날, 느긋하게 일어나 맥도날드 가서 아점을 먹었습니다. 햄버거 세트, 해쉬 브라운, 감자튀김은 한국에서도 먹을 수 있는 메뉴라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태국 맥도날드에서만 맛볼 수 있는 현지 메뉴인 McPatongko McChicken Porridge를 주문해봤는데요, 둘 다 성공적이었습니다. 지금도 맛이 아른거리네요.

 

McPatongko

Mcpatongko는 요우티아오라고 하는 중국 꽈배기빵인데요, 태국에서는 파통코(Patongko)라고 불립니다. 쫄깃쫄깃한 독특한 식감에 고소한 맛이 중독적인 빵입니다. 저는 요우티아오빵을 정말 좋아하는데 한국에서는 좀처럼 접할 기회가 없어서 늘 아쉬웠는데요, 맥도날드에서 판매하는 걸 보고 눈이 휘둥그레졌네요. 반가운 마음에 바로 주문했습니다.
 
저는 주로 설탕에 찍어 먹었는데 태국에서는 연유에 찍어먹나봅니다. 미니 사이즈의 Patongko 5조각이 나오는데, 맛있어서 금방 사라지더군요. 하나 더 주문해서 먹을까 고민했었는데 먹을걸 그랬습니다. 후회됩니다! 태국 맥도날드 가면 꼭 먹어보세요.

McChicken Porridge
맥도날드 죽(Porridge) 메뉴

McChicken Porridge는 태국 맥도날드의 맥모닝 메뉴입니다. 주문하려면 오전 11시 이전에는 가야합니다. McChicken Porridge는 흰쌀죽 위에 바삭한 치킨, 고수가 토핑으로 올라가있습니다. 개별 포장된 후추 패킷이 있어서 죽에 넣어 먹는 줄 알고 넣었는데요, 원래 넣는 것으로 착각할 정도로 잘 어울렸습니다. (후추는 사실 다른 곳에 뿌려먹는 용도였습니다.🤣) 또 고수를 즐기는 편은 아닌데 고수가 죽의 풍미를 확 살려주는 역할을 해줍니다. 쌀죽이랑 튀겨진 치킨이 안 어울릴 것 같았는데 의외로 아침 속에 먹기 좋게 맛있었네요.
 
15바트를 추가하고 계란후라이를 추가할 수도 있습니다.

 

태국 맥도날드 주문방식

직접 픽업하기

태국 맥도날드 내부

한국 맥도날드랑 주문방식은 유사합니다. 직접 카운터로 가서 주문할 수 있고 키오스크를 통해서 주문할 수 있습니다. 태국어를 할 줄 아는 분이라면 직접 주문할 수 있겠지만 저는 태국어를 못하기 때문에 영어 메뉴명이 써있는 키오스크를 통해 주문했습니다. 키오스크가 있어 정말 다행이죠.
 

계산대
(좌) 주문내역표 (우) 결제 영수증

메뉴를 정하고 마지막에 결제방식을 선택할 때 현금으로 계산하기를 누르면 이렇게 주문내역표가 나오는데요, 이 표를 갖고 카운터로 가서 직원에게 건네줍니다. 그러면 직원이 보고 지불해야할 총 금액을 알려줍니다. 금액에 맞게 현금을 지불하고 나면 이렇게 결제 영수증을 줍니다. 위에 2630이라고 써있는 숫자가 픽업 넘버입니다. 전광판을 보고 숫자가 뜨면 가져가면 됩니다.
 
한국이랑 거의 동일하지만 한국에서는 현금결제하려면 바로 카운터로 가야하지만 태국에서는 다행히 의사소통의 어려움 없이 키오스크 통해서 주문하고 현금결제가 가능합니다.
 

테이블로 서빙받기

번호판

태국 맥도날드에서는 독특하게 직원이 테이블로 서빙을 해주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키오스크를 통해 주문을 하면 나온 메뉴를 직접 픽업할지, 테이블로 서빙을 받을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테이블로 서빙 받기를 선택하면 위에 언급한 주문과정과 동일하지만 직원이 따로 번호판을 건네줍니다. 이걸 테이블 위에 잘 보이게 놓으면 됩니다.
 

기다리고 있으면 직원이 와서 번호판을 보고 주문한 메뉴를 직접 서빙해줍니다.

 

마치며

제가 묵었던 호텔 건물에 맥도날드가 있었기 때문에 자주 갈 수 있었습니다. 안 그랬으면 현지 메뉴를 먹어보지도 못했을 것 같네요. 워낙 태국 방콕에 가볼만한 음식점이 많다보니 따로 시간을 내서 맥도날드를 방문하기가 난감하지만 다행히 접근성 덕분에 새로운 경험해서 좋았습니다. 다음에 가게 된다면 다른 색다른 현지 메뉴도 도전해보려 합니다. 일단 McPatongko와 McChicken Porridge는 성공입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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