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짜나부리 실패 없는 맛집: 쌥쌥(Zab Zab) 가야하는 이유 & 메뉴 추천

2023. 10. 18.태국

안녕하세요, 엔니오입니다! 긴 말 안 하고 결론부터 말하자면.. 쌥쌥 꼭 가주세요. 저는 깐짜나부리를 다시 가게 된다면 매일 쌥쌥가서 하루 한 끼는 해결할 겁니다. 제 개인적인 입맛이긴 하지만 모든 음식이 평균 이상의 맛입니다. 깐짜나부리 여행 일정 중 부디 한 번은 꼭 방문해서 맛있는 식사 하세요. 사실 이미 유명한 것 같긴 하지만 더 안 유명해졌으면 하는 마음도 있습니다.🤣

 

제가 깐짜나부리 여행을 할 당시, 음식점 정보가 많지 않아서 직접 알아봤었는데요. 쌥쌥(Zab Zab)은 구글 맵스에서 깐짜나부리 음식점들의 최신 리뷰와 평점을 비교하면서 선택하게 된 곳이었습니다. 다른 음식점 후보들도 있었지만, 쌥쌥을 가길 정말 잘했습니다.

 

쌥쌥 방문

유리문에 Zab Zab이라고 쓰여있습니다

 

쌥쌥 · 49หมู่9 ต.ปากแพรก เมือง Kanchanaburi, 태국

★★★★☆ · 태국 음식점

www.google.com

저는 숙소에서 오토바이 툭툭을 타고 쌥쌥으로 향했습니다. 오토바이 툭툭 기사님에게 쌥쌥으로 가달라고 했는데 바로 아시더군요. 배가 고팠는데 빠르게 도착했습니다. 빨간색 지붕 건물이 쌥쌥인데요, 음식점 이름이 태국어로 적혀있기 때문에 지나칠 수 있습니다. 유리문에만 영어로 Zab Zab이라고 쓰여있으니 참고하세요!

 

야외 테이블

야외테이블도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더워서 음식점 안에서 먹기로 했습니다. 더위 따위는 아무것도 아닌 로컬 분들이 야외테이블에 대부분 앉아있었습니다. 나중에 음식이 나오고 식사하고 있는 와중에 깨닫게 된 건데 여행 온 외국인들은 다 음식점 안에서 먹더군요.🤣 덥긴 덥습니다.

 

내부

더위를 피해 음식점 내부로 들어왔습니다. 음식점 내부는 보라색 벽지에 천장을 뒤덮는 빨간색의 커다란 ZAB 글자가 있습니다. 뭔가 힙하죠? 그리고 주방을 제외한 사방면이 다 개방되어있어서 답답한 느낌 없이 자유로운 느낌을 줘서 좋더라고요. 가보면 야외와 내부가 분리된 공간처럼 느껴지지 않고 하나의 공간처럼 느껴집니다.

 

메뉴판

착석하고 나니 메뉴판을 받았습니다. 메뉴판 전체를 다 촬영하고 싶었지만 메뉴가 너무 많아 포기했습니다.🤣 이 모든 메뉴를 한 음식점에서 다 만들 수가 있다는 게 놀라울 따름이네요. 음식 사진과 함께 태국어와 영어 메뉴명이 병기되어 있어서 주문은 쉽게 할 수 있었습니다.

 

가격대는 음료, 요리 모두 전반적으로 저렴했습니다. 깐짜나부리에서의 마지막 식사다 보니 마음껏 주문했네요.

 

주문한 메뉴

주문한 메뉴
야채 스프링롤
새우튀김과 그린빈튀김
쌀국수
새우 볶음밥
돼지고기 
똠얌꿍
콜라
수박주스 & 파인애플 주스

합계 600바트(≈한화 22,800원)

영수증을 잃어버리는 바람에 정확한 메뉴명과 가격을 알려드리고 싶지만 그러질 못하네요. 확실하게 아는 건 총금액인데요, 음식을 많이 주문했는데도 600바트밖에 안 나왔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모든 음식이 전부 맛있습니다!

 

야채 스프링롤

먼저 야채 스프링롤입니다. 갓 나와 엄청 뜨겁고 바삭했던 기억이 납니다. 당근, 양배추 등으로 이뤄진 야채 속이 꽉 차있고 튀김옷도 적당한 두께라 느끼하지 않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옆에 소스는 꿀인데요, 찍어서 먹으니 잘 어울리더라고요. 양은 많지 않아서 사이드로 먹기에 적합합니다.

 

새우튀김

새우튀김과 그린빈 튀김입니다. 야채 스프링롤에 이어 두 번째 튀김 음식입니다. 이건 다른 테이블에 있던 한국 손님이 식사를 마치고 나가는 길에 슬쩍 추천해 준 메뉴라 주문해 봤습니다. 새우가 오동통통하니 튼실하고 그린빈도 싱싱한 게 느껴졌습니다. 새우튀김도 역시 기름 맛이 나지 않고 깔끔한 맛이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찍어먹을 소스로 꿀을 주는데요, 잘 어울립니다.

 

새우 볶음밥

새우 볶음밥은 사진에서 잘 표현이 안되지만 양이 엄청 많습니다. 산처럼 쌓여서 나오는데요, 식사가 거의 끝날 때까지도 남아있던 것이 요 새우 볶음밥이었네요. 맛있어서 결국 다 먹긴 했지만요. 밥알이 고슬고슬하게 살아있고 간도 딱 적절했습니다. 제일 가성비가 좋았던 메뉴라고 생각되네요!

돼지고기

얇게 썰어져 나오는 육포 식감의 돼지고기입니다. 매우 짭짤한데요, 간이 센 편이라 장조림 같은 밥반찬 느낌입니다. 함께 나오는 간장 소스랑 같이 먹으면 더욱 짭짤하게 느껴지지만 묘하게 중독적입니다. 볶음밥이랑 같이 곁들여서 먹었는데 맛있더라고요. 

 

쌀국수

면 요리도 먹고 싶어서 쌀국수도 주문했는데요, 예상되는 맛이지만 한층 더 면발이 쫄깃쫄깃하고 깊은 맛이 나는 국물 덕분에 배부른데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배만 차지 않았으면 또 주문해서 먹었을 것 같습니다.

똠얌꿍

제가 태국에서 먹었던 똠얌꿍 중에 제일 맛있었습니다. 두말할 것 없이 최고였습니다. 이상입니다.

 

(좌) 파인애플 주스 & 수박 주스 (우) 콜라 & 얼음

파인애플 주스와 수박 주스(땡모반)는 이렇게 일회용 컵에 담아서 줍니다. 양이 많아 테이크아웃할 걸 알고 미리 일회용 컵에 담아 주는 것 같기도 합니다.

 

콜라도 주문했는데요, 얼린 잔과 아이스버킷에 얼음 가득 담아 줍니다. 더위를 날리는데 딱이겠죠? 이렇게 마시니 탄산이 톡톡 쏘는 청량감이 배로 느껴집니다.

 

마치며

배 터지게 먹고 나왔습니다. 제가 먹은 음식들은 제 입맛에 전부 맛있었지만 음식은 취향의 영역이니 특정 메뉴를 추천드리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쌥쌥은 맛이 보장되어 있는 곳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깐짜나부리 여행을 한다면 한 번쯤은 가보는 걸 권해드립니다. 저는 다음에 쌥쌥을 간다면 안 먹어본 다른 메뉴들을 전부 먹어보고 싶네요. 깐짜나부리를 다시 가는 그날까지 쌥쌥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이만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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