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끝판왕 호텔: 태국 방콕 센터 포인트 실롬 호텔 4박 자세한 후기

2023. 10. 19.태국

안녕하세요, 엔니오입니다! 저는 태국 방콕에 위치하고 있는 센터 포인트 실롬 호텔에 4박 머물렀는데요, 교통 하나만큼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친구가 알아보고 예약한 호텔인데, 방콕 여행하면서 매일 밤마다 다시 호텔에 돌아가고 나면 친구에게 호텔 위치 정말 좋다는 말을 반복적으로 했었네요. 확실히 호텔 교통편이 좋으면 여행의 피로감을 덜어줍니다. 그럼 지금부터 자세한 후기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센터 포인트 실롬 호텔

간단정보
등급: 4성급
체크인 시간: 2:00PM (보증금: 2000바트)
체크아웃 시간: 12:00PM
비용: 1박 평균 9~10만 원

센터 포인트 실롬 호텔 입구

센터 포인트 실롬 호텔에 대해 먼저 간단히 알아볼까요? 센터 포인트 실롬 호텔은 1993년에 지어졌습니다. 보통 건물이 30년~40년 정도 되면 노후되었다고 보는데 이 호텔도 딱 30년 정도 됐네요. 그래서 호텔을 이용한 사람들의 후기를 보면 오래되고 낡은 호텔이라는 말이 많습니다. 왜 그렇게 얘기하는지 알 것 같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저는 그런 부분을 크게 체감하진 못하고 오히려 중후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센터 포인트 실롬 호텔 앞 방락 길거리
방락 길거리

그리고 센터 포인트 실롬 호텔은 방콕 방락(Bangrak)에 위치하고 있는 호텔입니다. 방락의 뜻은 '사랑의 마을'인데요, 방(Bang)이 태국어로 '마을'이고, 락(Rak)이 태국어로 '사랑'을 뜻합니다. 그리고 방락은 방콕 최초로 도로를 개설한 지역이며 짜오프라야 강과 인접해 있는 강변 지역입니다. 교통이 발달할 수밖에 없는 지역으로 역사적으로 다른 나라와의 교류가 많았고 외국인들의 정착으로 문화적 다양성이 존재합니다.

 

방락의 길거리를 걸어다니면 오래된 도시의 모습이 보입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가게들이 다닥다닥 붙어있고 노후된 건물들이 눈에 띄지만 수수하면서 옛스러운 느낌이 들어 방락 길거리가 운치있게 느껴졌습니다.

위치

센터 포인트 실롬 호텔 드라이브웨이

교통 하나는 최고인 호텔

센터 포인트 호텔 실롬에 머물면서 매일같이 교통편 하나는 최고라고 생각했습니다. 버스, 지하철, 배 모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위치에 있습니다. 정류장, 역, 항구 셋 다 얼마 걸리지 않는 도보거리에 있다는 건 더운 태국에서 축복 같은 일이죠.

 

센터 포인트 호텔 실롬 · 1522 Charoen Krung Road, Bang Rak, Bangkok 10500 태국

★★★★☆ ·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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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스

호텔 근처에 버스 정류장은 총 3개입니다. 3개 모두 도보 3분 이내로 갈 수 있는 위치에 있습니다. 저는 버스를 자주 이용했는데요, 웬만한 곳은 한 번에 다 갈 수 있었습니다. 차이나타운과 딸랏너이골목거리에 버스 타고 환승 없이 한 번에 갔었고 호텔로 다시 돌아올 때도 도착 정류장도 호텔 앞에 바로 서서 정말 편리했습니다.

🚇 지하철

지하철을 타야 한다면 호텔 근처에 사판탁씬역(Saphan Taksin)이 있습니다. 호텔에서 나온 뒤, 뒤편으로 걸어가면 골목이 나오는데요. 골목따라 걸어가면 지하철 역에 금방 도착합니다. 이건 호텔에 있다보면 저절로 알게 될 지름길입니다. 사판탁씬역은 BTS 실롬 라인입니다.

🚤 배

배를 타고 짜오프라야 강 따라 이동하고자 한다면 사톤 항구(Sathorn Pier)로 가면 됩니다. 사톤 항구는 사판탁씬역 바로 앞에 있습니다. 그래서 마찬가지로 호텔 뒤편으로 걸어가면 됩니다. 아이콘 씨암, 왓아룬, 왓포, 왕궁, 왓 프라꺠우 웬만한 유명 관광지는 다 갈 수 있습니다. 정말 편리하죠?

 

로빈슨 백화점

로빈슨 백화점과 연결되어 있다

로빈슨은 규모가 다소 작은 백화점입니다. 방콕에는 대형 쇼핑몰이 워낙 많기 때문에 여기서 쇼핑을 하는 건 적합하다고 생각이 들지 않지만 탑스마켓, 스타벅스, 맥도날드도 있고 여러 음식점이 있어서 먹고 마시려고 은근 자주 갔네요! 호텔 로비층과 연결되어 있어 편리하게 이동했습니다. 호텔 로비층에서 로빈슨으로 그냥 들어가면 되지만 다시 호텔로 들어오려면 카드키가 필요합니다.

 

로빈슨 백화점 이용시간은 연중무휴 10:30AM ~ 21:30PM까지입니다.

 

방락 바자(Bangrak Bazaar)

미니 시장이 코앞에

방락 바자(Bangrak Bazaar)라는 시장이 매일 열립니다. 음식을 파는 노점상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시장처럼 과일, 옷, 생활용품 등 다양한 물건들을 판매합니다. 규모가 크진 않지만 센터 포인트 실롬 호텔을 주변으로 시장이 형성되어 있으니 밤에 구경해 보세요! 밤에 더 활기차답니다. 외국인 여행객들보다 로컬 비중이 더 컸던 시장입니다.

체크인 & 체크아웃

호텔 프론트

일찍 도착했는데 다행히 얼리 체크인이 가능했습니다. 보증금은 2000바트, 현금으로 준비해 주면 됩니다. 가장 꼭대기층 26층, 시티뷰 방으로 배정받았습니다. 26층 꼭대기층에 배정받았지만 다행히 엘리베이터가 빨라서 오르락내리락하는데 불편한 점은 없었네요!

 

호텔 통로
호텔 로비

호텔 직원들 모두 친절했고, 호텔 직원이 캐리어를 챙겨주면서 같이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가서 카드키 사용법을 안내받았습니다. 저는 무엇보다 호텔 왔다 갔다 할 때 호텔 직원들과 서로 반갑게 인사를 잘 나눠서 좋았네요.

 

체크아웃 후 짐 보관 서비스

체크아웃하고나서 보관 서비스를 요청했는데요. 캐리어 2개에 백팩 2개에 각각 태그를 달아주고 호텔 프론트 바로 옆에다가 다른 짐들과 함께 보관해줬습니다. 사람들이 드나드는 통로쪽에 놓아서 짐이 분실되진 않을까 조금 불안하긴 했지만 저녁시간에 다시 짐을 찾으러 갔는데 다행히 짐은 있었습니다.

 

층 안내

엘리베이터
카드키

엘리베이터

G Floor 로비층이고요. L Floor 조식, 헬스장, 수영장  여러 부대시설이 있는 입니다. 엘리베이터는 카드키를 층버튼 옆에 있는 장치에 꽂고 빼서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저는 조식 미포함으로 숙박예약을 해서 조식 소개는 따로 없습니다.

 

수영장

L floor로 가면 수영장이 있습니다. 수영장을 둘러는 봤지만 이용할 시간이 없어서 물 근처에도 못 갔네요. 한 눈에 봤을 깨끗하고 나름 넓어보였습니다! 

 

객실

내부

드디어 객실 소개입니다! 객실로 들어서자마자 느꼈던 점은 방 구조가 매우 특이하다는 점이었습니다. 방이 복도를 따라 매우 길쭉했거든요. 침구는 매우 깔끔했지만 그래도 역시 습한 건 어쩔 수가 없나 봅니다. 습기 때문에 바로 에어컨을 켰는데 내내 천둥 같은 소리가 났네요. 소리가 컸다는 건 아니지만 잘 때만큼은 좀 시끄럽게 느껴져서 끄고 잤습니다.

 

방콕에 있는 동안 더위로 유난히 땀을 많이 흘려서 매일 같이 객실 청소서비스를 받았는데요, 하루 일정을 마치고 다시 방으로 돌아오면 처음 왔을 때처럼 깔끔하게 청소가 되어있고 침구도 깔끔하게 바뀌어져 있었습니다.

부엌
(좌) 냉장고 (우) 세탁기
(좌) 슬리퍼와 옷걸이 다리미 (우) 금고

주방

사진에서 보는 그대로입니다. 냉장고, 전자레인지, 세탁기, 금고, 다리미, 일회용 슬리퍼, 옷걸이, 커피포트, 스토브. 물은 매일같이 총 4병을 제공해줍니다. 두 병은 냉장고 안에, 나머지 두 병은 커피포트 옆에 실온 상태로 있었습니다.

 

화장실 내부

화장실

치약, 칫솔, 헤어 드라이기, 샴푸, 바디워시, 비누, 컵 등 있었고 머리카락 한 올 없이 화장실도 깨끗했습니다. 그런데 샤워할 때 물 수압이 좀 약하게 느껴졌고 물에서 검은 찌꺼기가 나와서 당황스럽긴 했습니다. 찌꺼기가 계속 나온 건 아니고 물 틀 때 잠깐 나오고 말긴 합니다. 민감하신 분들은 샤워 필터기를 챙겨가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말 그대로 시티뷰입니다. 26층이긴했지만 전혀 시원하지 않았고 더운 공기에 갇혀있는 느낌이라 사진 찍으려고 나가서 구경한 것이 끝이네요. 낮에 본 뷰랑은 다르게 밤에는 또 다른 분위기였습니다. 야경이 훨씬 예쁘죠?

 

마치며

조식과 수영장 후기를 못 남긴 것이 아쉽네요. 그러나 센터 포인트 실롬 호텔은 교통편 하나만 놓고 봐도 메리트가 큰 호텔입니다. 호텔 주변 상권도 너무 좋죠. 그리고 비성수기였지만 한국사람들이 제법 많았습니다. 호텔에서 많이 마주쳤네요. 예약할 몰랐지만 알고 보니 한국인들 사이에서 예약을 많이하는 호텔인 같았습니다. 숙소 선택에 도움이 되었길 바라면서 이만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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