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0. 8.ㆍ태국
안녕하세요, 엔니오입니다! 태국 여행을 하는 마지막 날, 태국의 최고 상아탑인 쭐라롱껀 대학교에서 운영하는 CU 북센터를 방문했습니다. CU 북센터는 쭐라롱껀 대학교의 서점이자 문방구인 곳인데요, 1975년도에 처음 개관하고 코로나로 인해 잠시 문을 닫았다가 씨암 스퀘어에서 새롭게 단장해 오픈했다고 하네요.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서점인만큼 꼭 가보고 싶었는데 시간이 다행히 돼서 다녀왔습니다. 역사가 있는 태국의 서점 감성을 느껴보고 싶다면 한 번 가보시길 바랍니다!
CU 북센터 정보
운영시간: 9:00AM - 20:00PM
홈페이지: https://www.chulabook.com/en
CU 북센터 위치
CU Book Center · อาคารวิทยกิตติ์, Soi Chulalongkorn 64, Wang Mai, Pathum Wan, Bangkok 10330 태
★★★★★ · 서점
www.google.com
우리나라에서는 CU하면 편의점을 떠올리겠지만, CU 북센터의 CU는 쭐라롱껀 대학교(Chulalongkorn University)의 영어 약자를 딴 이름입니다. CU 북센터는 쭐라롱껀 대학교의 상징색인 핑크색 띠가 둘러진 기둥이 있는 건물을 찾으면 더 빠르게 찾을 수있을 겁니다. British Council(영국문화원)이라고 쓰여있는 하얀색 간판 바로 옆입니다. 자세한 위치는 구글 지도를 통해 확인하세요!
계단을 올라가면 사진과 같이 CU 북센터가 바로 보입니다.
내부
입장을 하니 계산대의 직원들이 제일 먼저 맞이해 줍니다. 모두 쭐라롱껀 대학교의 상징색인 핑크색 유니폼을 입고 있네요.
쭉 둘러보니 대학교 서점다운 규모였고 주변에 거울이 많아 시각적으로 더욱 넓어 보이기도 했습니다. CU 북센터는 1층과 2층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1층에는 문고와 문구점이 있고 2층에는 문고와 카페가 있습니다. 서점만의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 들어오니 정말 좋았네요. 먼저 문구점을 둘러보겠습니다!
1층 문구점
CU 북센터에 입장하자마자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서점 내에 있는 문구 코너를 볼 수 있습니다. 문구 코너 제일 오른쪽 끝 편에는 쭐라롱껀 대학교 굿즈를 구경할 수 있습니다. 독특한 굿즈가 꽤 있으니 한 번 찬찬히 살펴보세요.
그리고 태국 대학생들은 교복을 입는다고 합니다. 학년 별로 벨트색이 지정되는데요, 벨트도 여기서 구매할 수 있더라고요. 벨트뿐만 아니라 대학 생활에 필요한 물품들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서점 안에서 교복 입은 대학생들도 꽤 볼 수 있었는데, 자유복을 입는 우리나라 대학생들과는 다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대학교 굿즈 옆에는 빼곡하게 진열된 다양한 문구제품을 마음껏 볼 수 있는데요, 아쉬웠던 점은 태국 문구 브랜드의 제품들로 가득 찬 문구점을 기대했는데 STAEDTLER, FABER CASTELL과 같은 해외브랜드의 비중이 컸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우리나라의 모나미 격인 Horse, Elephant와 같은 태국 국민 문구 브랜드의 제품들을 심심찮게 봤습니다. 태국 문구들이 이렇게나 레트로한 감성이 가득합니다!
쨍한 색감이 매력인 태국 노트 제품입니다. 구매하고 싶었지만 짐도 많고 캐리어에 더 이상 공간이 없어서 구매하질 못했네요.
1층 & 2층 문고
문고는 위에서 언급했듯이, 1층과 2층에 있습니다. 1층에는 일반 서점처럼 책이 섹션 별로 나뉘어있고 2층에는 전공서적과 백과사전처럼 총류에 해당하는 도서들이 있었습니다. 2층에는 카페도 있는데요, 좌석이 대여섯 개 정도 있어서 오래 머물긴 어려워 보였지만 잠시 아늑하게 휴식을 취하기에 딱인 카페입니다.
태국어라곤 하나도 모르는 저는 책을 구경하면서 볼 수 있는 건 표지뿐이었는데요.🤣 태국 책 표지는 하나같이 디자인이 정말 예쁩니다. 구경하다가 태국판 해리포터 시리즈를 발견했는데, '와' 소리가 절로 나왔습니다. 사진을 못 찍은 것이 아쉽네요. 해리포터 좋아하는 분이라면, 분명 소장하고 싶을 정도의 표지였습니다.
구매한 것들
태국 서점을 방문한 기념으로 산 어린이 동화책입니다. 태국어랑 영어가 병기되어 있어서 다행히 내용을 이해할 수 있었네요. 어린이들의 꿈에 대한 이야기라 더욱 만족스러웠습니다! 가격은 349바트(≈한화 12,700원)입니다.
태국의 문구 브랜드, Horse의 연필세트(12자루)와 블루택을 구매했습니다. 연필이 필요해서 구매했다기보다는 레트로한 패키지 디자인이 끌려 덜컥 구매해 버렸네요. 지금은 집에 잘 고이 보관해두고 있습니다. 언젠간 쓸 날이 오겠죠? 가격은 74바트(≈한화 2,700원)입니다.
블루택은 한 번 사용해 보면 계속 구매해서 사용하게 되는 접착제입니다. 용도는 사용하기 나름이지만 무궁무진합니다. 뭐든 붙이고 싶은 게 있다면 블루택으로 붙이면 되는데요. 예를 들어, 사진이나 패브릭 포스터를 벽에다가 붙이고 싶을 때 테이프 대신 블루택을 사용하면 벽지가 손상될 일도 없고 끈적거림은 물론 자국도 남지 않습니다. 게다가 재활용까지 가능합니다! 한국에서는 발견하기 어려워 태국에서 보고 냉큼 구매했습니다. 가격은 146바트(≈한화 5,300원)입니다.
마치며
서점이나 문구점은 만국 공통 일상적인 공간이죠! 이번 여행에서 태국의 서점을 방문해 태국인의 일상을 가까이해볼 수 있는 경험을 해서 좋았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CU 북센터의 새 단장 이전의 모습도 어땠을지 너무 궁금하네요. 40년 가까이 되는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누적된 쭐라롱껀 대학교의 서점을 방문했어도 매우 좋았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포스팅 마무리하겠습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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