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라차다 비밀 맛집: 현지인 인기 빅씨마켓 푸드파크 끈적국수

2023. 10. 4.태국

안녕하세요, 엔니오입니다! 방콕 라차다에는 빅씨 엑스트라 마켓(Big C Extra Market)이 있는데요, 같은 건물에 푸드파크(Food Park)라고 불리는 푸드코트도 함께 있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푸드파크가 현지인들로 북적거려서 상상도 못했지만 놀랍게도 한때 이 푸드파크는 침체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떤 가게가 푸드파크에 입점하고 나서부터 죽어가던 푸드파크를 소생시켜 활기를 불어넣어줬다고 하는데요, 이 가게가 바로 이번 포스팅의 주인공인 끈적국수 맛집입니다!

 

위치

빅씨 엑스트라 마켓 외관
빅씨 엑스트라 마켓

 

Big C Extra · 125 Ratchadaphisek Rd, Din Daeng, Bangkok 10320 태국

★★★★☆ · 대형 슈퍼마켓

www.google.com

방콕 라차다에 위치하고 있는 빅씨 엑스트라 마켓 건물에 들어가면 됩니다.

 

연두색 간판에 Welcome이라고 써있는 빅씨 마켓 입구
Welcome

사진에서 보이는 입구로 들어가면 바로 빅씨마켓 푸드파크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빅씨 마켓 푸드파크 안에 걷고 있는 사람들
푸드파크 내부

저는 처음 푸드파크를 들어갔을 때 생각보다 넓고 먹을 것도 많아 보여서 여기서 한끼는 해결하면 좋겠다 생각했습니다. 푸드파크 내에는 가판대가 꽤 있었습니다. 주스를 파는 가판대, 스시를 파는 가판대, 커피를 파는 가판대, 꼬치를 파는 가판대 등등.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해드리는 끈적국수 맛집도 가판대 가게 중 하나입니다.

끈적국수를 파는 하얀색 가판대
끈적국수 맛집, 오늘의 주인공!

바로 여기입니다! 사진을 보면 연두색 간판에 Thank You라고 써있는 부분이 아까 들어왔던 빅씨마켓 입구입니다. 끈적국수 맛집은 빅씨마켓 입구에서 바로 오른쪽 편에 있습니다. 하얀색 간판에 빨간 글씨가 써져있는 가판대 가게입니다. 남성 두 분이서 운영합니다.

 

메뉴

끈적국수 메뉴판
메뉴판

메뉴판이 태국어로 되어있어서 파파고로 사진 찍고 번역기를 돌려봤습니다. Vietnamese Rice Noodle with Pork 베트남식 돼지고기 쌀국수 단일메뉴고, 고명/면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단일메뉴인 곳은 왠지 모르게 맛에 대한 믿음이 갑니다. 현금만 받으니 현금을 준비해주세요. 고명 추가 없이 친구랑 저는 모두 기본 메뉴로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45바트(≈한화 1,650원)입니다.

 

끈적국수 맛

끈적국수가 담겨있는 하얀 접시
친구가 먹은 기본 끈적국수

줄이 꽤 길었지만 기다리면서 전혀 지루하지 않았던 것이 달인의 경지에 오른 직원의 빠른 손놀림 덕분이었습니다. 손이 안 보일 정도로 국수를 빠르게 요리를 해서 줄도 금방 줄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드디어 받게 된 국수! 가판대 선반 위에 직접 넣을 수 있게 몇가지 양념들이 놓여있는데요, 취향껏 넣어주면 됩니다.

 

푸드코트 창가자리에 앉아 현지인 틈에 섞여 함께 먹었습니다. 외국인이라곤 저랑 제 친구 뿐이라 마치 현지인 체험을 한 듯 했습니다. 참고로 식기는 푸드코트 한가운데 잘 보면 챙겨갈 수 있게 놓여져 있고 다 먹고 나면 셀프로 퇴식하면 됩니다.

고춧가루를 뿌린 끈적국수
내가 먹은 끈적국수 (고춧가루 추가)

갓 나와서 김이 모락모락 났습니다. 입맛에 안 맞을까봐 걱정했는데 기우였습니다. 처음에 국물을 떠서 먹는데 정말이지, 너무 맛있었습니다. 하루 여행의 고단함을  씻겨주는 맛입니다끈적국수는 처음 먹어봐서 식감이 특이하게 느껴졌지만 끈적거림이 오히려 국물과 너무 어울렸네요. 돼지 잡내도 없고 깔끔했습니다. 서서 먹는지 바로 이해가 됐습니다.

 

알게 된 경로

낮 시간에 방문한 끈적국수 가판대
낮에 방문한 끈적국수 가판대, 줄 서 있는 사람들

우연과 관찰 덕분입니다! 빅씨 엑스트라 마켓이 제가 묵었던 프롬 라차다 호텔이랑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에 있어서 들락날락하면서 알게 됐습니다. 낮에 방문했을 때는 푸드파크가 한산했었는데요, 유일하게 여기 끈적국수 가판대에만 현지인들이 줄 서 있더라고요. 그래서 기회가 되면 여기서 한 번 먹어봐야겠다하고 다짐했다가 저녁에 다시 와서 먹게 된겁니다. 저녁에는 줄이 더 길었고 제가 다 먹고 나서도 줄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현지인에게 검증된 곳, 먹어보길 정말 잘했습니다!

 

마치며

끈적국수를 요리하는 남성직원과 줄서서 기다리는 사람들

끈적국수 하나 때문에라도 프롬 라차다 호텔에 묵길 정말 잘했단 생각을 수백 번 했네요. 검색해서 찾아가는 맛집도 좋지만 이렇게 우연찮게 발견한 맛집이 여행을 더 즐겁게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방콕 라차다 지역에 가게 된다면, 빅씨마켓 푸드파크를 방문해서 끈적국수를 한 번 먹어보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럼!

엔니오가 묵었던 라차다 호텔 

태국 방콕 가성비 호텔 추천: 프롬 라차다 호텔 2박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