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깐짜나부리 숙소 추천: 굿 타임즈 리조트 3박 후기

2023. 9. 4.태국

안녕하세요, 엔니오입니다! 올해 6월에 3박 4일 동안 태국 깐짜나부리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다녀오고 나서 깐짜나부리는 제 인생 여행지가 됐네요. 그래서 앞으로 태국 여행을 계획 중인 분들에게 방콕처럼 유명 도시뿐만이 아닌, 고려하는 여행지 중에 깐짜나부리가 포함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깐짜나부리 여행정보를 쭉 쓸까 합니다. 먼저 제가 머물었던 숙소 굿 타임즈 리조트를 소개해볼게요. 
 

굿 타임즈 리조트 (Good Times Resort)

굿 타임즈 리조트 간단 정보
등급: 3성급
체크인 시간: 2:00PM
체크아웃 시간: 12:00PM
비용: 1박 평균 6~7만원

굿-타임즈-리조트-간판-사진
굿 타임즈 리조트

아무 생각 없이 태국 여행 가이드북을 휘리릭 넘기다가 깐짜나부리를 처음 알게 됐습니다. 간략한 소개글만 읽고 깐짜나부리는 꼭 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가길 너무 잘했습니다. 제 인생 여행지가 되었으니까요! 태국의 시골이라고 알려져 있는 깐짜나부리지만 자연과 때 묻지 않은 곳을 좋아하는 저로썬 깐짜나부리가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무작정 예약했네요. 여행 계획이나 동선을 고려하지 않고 평점과 후기를 보고 예약한 숙소라 사실 굿 타임즈 리조트를 선택한 특별한 이유는 없었지만요, 결과적으로 만족스러운 선택이었습니다. 이유는 아래에서 자세하게 말해보겠습니다.
 

위치

굿-타임즈-리조트에서-볼-수-있는-콰이-강의-풍경
굿 타임즈 리조트

콰이 강의 정취

유명한 깐짜나부리 콰이 강 바로 옆에 숙소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늘 아래 잔잔하게 흐르는 강가를 바라보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스팟도 있고 조식 먹을 때 초록빛의 콰이 강을 경치로 두고 식사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테이블 위에 개미가 좀 기어 다니긴 하지만요.
 

굿-타임즈-리조트-근처에-있는-세븐일레븐-입구-앞에-웅크리고-누워있는-강아지
세븐일레븐

편의시설

굿 타임즈 리조트 앞에 River Kwai Road라는 거리가 있는데요, 이 거리에는 대부분의 편의시설이 다 있습니다. 세븐일레븐 편의점, 빨래방, 약국, 마트 등 다 도보거리에 있습니다. 그중 세븐일레븐은 바로 코 앞입니다.

굿-타임즈-리조트-앞의-리버-콰이-로드
리버 콰이 로드 River Kwai Road

리조트 앞 거리의 밤 분위기

앞서 언급한 River Kwai Road의 또 다른 매력은 밤거리입니다. 위 사진은 거리 초입이라 분위기가 잘 안 담겨 아쉽네요. 길거리 따라 펍과 마사지샵이 빽빽하게 줄지어 있습니다. 특히, 펍 테라스에 나와 맥주를 마시면서 삼삼오오 모여있는데 분위기가 정말 좋습니다. 깐짜나부리의 밤거리를 구경하기 참 좋은 거리입니다.
 

깐짜나부리-버스-터미널
깐짜나부리 버스 터미널

교통편 양호

깐짜나부리에서 여행을 하게 된다면 바이크 또는 차를 렌탈하지 않는 이상, 깐짜나부리 기차역과 깐짜나부리 버스터미널을 자주 이용하게 될 겁니다. 리조트에서 도보로 가긴 멀지만 그랩이나 툭툭을 타고 저렴하게,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위치에 있습니다.
 

체크인 & 체크아웃

굿-타임즈-리조트-스태프가-캐리어를-끌고 가는-모습

오전 11시 45분쯤 방문했는데, 다행히도 방이 준비되어 있어서 얼리 체크인이 가능했습니다. 스태프들이 친절해서 첫인상이 좋았습니다. 3박 4일간 머물면서 알아차리게 된 부분은 투숙객들이 모두 서양사람들이었다는 점이었는데요, 알고 보니 굿 타임즈 리조트는 서양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 숙소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스태프들의 영어실력이 유창했습니다. 
 
체크아웃할 때는 냉장고에 있는 물병 하나를 실수로 깨뜨려서 파손비용을 지불하고 싶다고 했더니 고맙게도 파손비용은 괜찮다 했습니다. 정말 그래도 되겠냐면서 미안한 마음에 연신 고맙다고 하고 체크아웃했습니다. 마지막까지 좋은 인상을 준 숙소입니다.
 

굿-타임즈-리조트에서-준-시원한-웰컴-드링크

그리고 웰컴드링크도 받았습니다. 이 날 정말 더웠는데요, 웰컴드링크가 있는 줄도 몰랐는데 스태프가 마시라면서 건네줬습니다. 이가 시릴 정도의 시원한 물이었는데, 겨우 물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숙소 측의 센스라고 생각했습니다. 태국의 무더위에 지쳐있는 여행객에게 다른 음료보다도 물이 제일이죠.
 

굿-타임즈-리조트에서-이용가능한-서비스가-적혀져-있는-안내판

데스크 앞에 놓여 있던 안내판입니다. 출장 마사지는 최소 30분 전에는 예약해야 한다고 합니다. 타이 마사지, 풋 마사지, 오일 마사지, 페이스 마사지 다양합니다. 저는 고된 여행 일정을 마치고 풋 마사지를 한 번 받았는데 마사지사 손아귀 힘이 그렇게 좋진 못해서 아쉬웠네요.
 

객실

굿-타임즈-리조트-객실-침대

내부

침대 데코에 신경을 많이 쓴 듯하죠? 태국 느낌이 물씬 나서 좋았습니다. 침구는 깨끗하고 잘 정돈되어 있었습니다. 침대 앞에는 티비, 침대 옆에는 2인용 쇼파와 화장대가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깔끔한 느낌이었지만 2인용 쇼파는 조금 지저분해 보여서 쇼파에 앉을 때는 수건을 깔고 앉았네요.

굿-타임즈-리조트-어메니티
거울 수납장 안 쪽
굿 타임즈 리조트 객실 안에 있는 냉장고와 슬리퍼굿 타임즈 리조트에 있는 냉장고 문이 열려 있는 사진
거울 수납장 아래 쪽

어메니티

거울 수납장을 열어보면 수영장용 수건, 목욕가운, 금고, 전기포트, 컵, 각종 티백이 있고 거울 수납장 아래에는 미니 냉장고, 빨래통, 휴지통, 슬리퍼가 놓여 있습니다. 미니 냉장고에는 유리병에 담긴 물 2병이 제공되는데 이 유리병은 재활용된 유리병입니다. (위에서 깨뜨렸다는 물병이 바로 이 물병입니다😅) 유리병만 따로 수거해 물을 다시 채워서 주는데요, 유리병이 깨끗하게 재활용되는 건지 알 수가 없어 찝찝한 마음에 저는 편의점에서 따로 물을 사 마셨습니다. 
 

굿-타임즈-리조트-화장실-내부
세면대
굿 타임즈 리조트 샤워시설
샤워기

화장실

화장실은 매우 깔끔했습니다. 칫솔, 치약, 비누, 물컵 등이 제공됐습니다. 디스펜서에는 비누랑 샴푸가 있었고 세정력이 엄청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약한 편도 아니라서 잘 사용했습니다. 샤워기 수압도 나쁘지 않았고요.
 
그리고 밤에 화장실을 갔었는데 찡쪽(도마뱀)을 발견했습니다. 주로 밤에 나타나더군요. 처음에 봤을 때는 당황했지만 자세히 보니 귀엽기만 했습니다. 찡쪽이 두려우신 분들은 직원에게 밖으로 내보내달라고 요청하면 됩니다. 나중에 가서는 방 천장에도 기어 다니고 문쪽에도 있었는데 벽만 타니고 다니는 애들이니 같이 잘 있었습니다. 캐리어에만 들어가지 않으면 되니 잘 때는 캐리어를 닫아주고 잤네요. 
 

수영장

다른-각도에서-촬영한-굿-타임즈-리조트-어린이-수영장

수영장은 총 2군데 있습니다. 하나는 어린이 수영장이고 다른 하나는 일반 수영장입니다. 사진에 보이는 어린이 수영장 바로 뒤에 일반 수영장이 있습니다. 어린이 수영장은 사진에서도 느껴지듯이, 수심이 얕습니다. 적당히 넓어서 아이들이 물놀이하기에 딱 좋습니다!

굿 타임즈 리조트 일반 수영장굿-타임즈-리조트-파란-물의-일반-수영장

여기가 바로 어린이 수영장 뒤편에 있는 일반 수영장입니다. 수심은 깊었고 수영장은 넓었습니다. 다른 객실 사람들 열 명 정도 동시에 들어가 있었는데 서로 방해받지 않고 같이 잘 놀 정도로요. 태국의 무더위를 피해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하니 정말 시원했습니다. 물도 깨끗하게 잘 관리되는 것 같았습니다. 
 

조식

굿-타임즈-리조트-레스토랑-입구

굿 타임즈 리조트는 굿 타임즈 레스토랑을 같이 운영합니다. 그래서 리조트 투숙객이 아니더라도 식사하러 굿 타임즈 레스토랑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레스토랑은 조식을 시작으로 아침 7시부터 밤 10시까지 오픈합니다. 저는 조식만 먹었지만 조식 음식이 꽤 맛있어서 레스토랑에서 주문하는 음식도 꽤 맛있을 거라 생각되네요.

굿-타임즈-리조트-조식이-테이블에-진열된 사진

음식 가짓수는 생각보다 많았고 퀄리티도 좋아서 조식을 잘 즐겼습니다. 메뉴도 매일 조금씩 바뀝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강변 근처라 벌레 때문에 음식 밀폐에 신경을 많이 쓰는 듯했습니다. 그런데 벌레는 걱정할 정도는 아닙니다. 벌레는 강변 근처 테이블에만 있는 편이었고 레스토랑 내부에는 거의 없었습니다.
 

굿-타임즈-리조트-조식의-에그-스테이션

Egg Station에서 직원에게 요청하면 즉석에서 계란 요리를 해줍니다. 메뉴는 3가지로 계란 프라이, 스크램블 에그, 오믈렛이 있습니다. 앞에 놓여 있는 재료도 신선하고 맛이 궁금해서 저는 스크램블 에그, 오믈렛을 먹어봤는데 맛있었습니다.
 

굿 타임즈 리조트 조식으로 나온 태국 면요리와 볶음밥굿-타임즈-리조트-조식으로-나온-시리얼과-우유굿 타임즈 리조트 조식 커피
다양한 음식
굿 타임즈 리조트에서 먹은 조식굿 타임즈 리조트에서 먹은 조식 한상차림

가짓수가 많았는데 사진에 다 못 담았네요. Hot food, cold food 매우 다양합니다. 저는 원래 아침을 챙겨 먹지 않는데도 조식이 맛있어서 매일 아침에 나가 먹었습니다. 달달했던 코코넛 케이크 또 먹고 싶네요..
 

굿-타임즈-리조트-레스토랑-내부-전경

굿 타임즈 레스토랑 아침 분위기가 정말 좋죠.
 

굿-타임즈-리조트-레스토랑에서-바라본-콰이-강

여유롭습니다. 
 

콰이-강을-배경으로-테이블에-놓여져-있는 접시에-두-손이-놓여져-있는-사진

음식도 음식이지만 강가 옆에서 아침 먹으러 나온 여행객들과 함께 식사할 때 제일 좋았습니다. 아침에 눈뜨자마자 콰이강을 바라볼 수 있다는 점이 이 숙소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럼..

굿-타임즈-리조트를-둘러싼-라임색-외벽에-영어로-Good-Times-Resort라고-쓰여있다

깐짜나부리로 여행을 가는 분들이라면 숙소 고민이 많을 텐데 이 글이 도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여행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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